봄이 오기 전, 내 마음 먼저 피어버린 대전웨딩박람회 일정 & 준비 가이드
내가 결혼을 결심했다는 사실보다 더 먼저 들떠버린 건… 솔직히 말하면 박람회였다. 결혼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 앞에서 “하, 뭘 어떻게 시작하지?”라고 중얼거리던 그날, 휴대폰 화면 속 대전웨딩박람회 일정 공지가 눈에 띄었다. 마치, 길 잃은 나에게 “이리 와, 다 알려줄게” 하고 손짓하는 신호탄처럼!
근데 나답게도, 알람 맞춰놓고도 당일 아침 커피잔 엎지르며 우왕좌왕… 결국 파우더룸에서 급하게 셀프 드라이하다가 귀걸이 한 쪽을 잃어버렸지 뭐야. 그 소소한 실수 덕분에, 더더욱 ‘실전 팁’을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오늘, 박람회를 눈앞에 둔 예비 신부(혹은 신랑) 당신에게, 나의 TMI 가득한 기록을 살포시 건네본다 🙂
이렇게 좋더라! (장점 & 활용법 & 꿀팁 뒤죽박죽 모음)
1. 하루 만에 견적 비교, 체력은 세이브
솔직히 웨딩업체 한두 군데만 돌아도 다리 후덜덜… 그런데 박람회장에선 플래너·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팀이 한자리. 난 부스 사이를 슬슬 걷기만 했는데도, 벌써 패키지 견적 세트를 받아 들고 있었다. “이건 얘보다 15만 원 저렴하네요?” 같은 속삭임은 덤!
2. 현장 한정 혜택, 진짜 실존함
처음엔 ‘한정’이라는 말에 반신반의했는데, 드레스 업체에서 스와로브스키 벨트 무료 업그레이드 쿠폰을 바로 찍어줬다. 어깨 으쓱! 그날만 아니었다면 못 받았을 거래.
3. 전문가 강연 & 클래식 미니 콘서트, 의외의 힐링
박람회가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일 줄 알았는데, 일정 사이사이 ‘셀프 웨딩 촬영 팁’ 강연이 있었고, 현악 3중주 연주까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는데, 맞은편 예비 신랑도 휴지 꺼내더라. 어색했지만, 순간 마음이 통하는 느낌?
4. 시간표? 꼭 필요하더라
내가 했던 작은 바보짓 하나. 부스 위치를 확인 안 하고 무작정 걷다가, 관심 있던 플로리스트 시연을 놓쳤다. 그래서 메모! 도착 즉시 가이드맵에 별표 찍어두자. 부스 번호 순서가 생각보다 미로 같다.
5. 준비물 체크리스트, 메이크업 수정템은 필수
조명 ‘광’이 어찌나 강렬한지… 얼굴 번들거려서 사진 찍힐 때마다 민망했다. 기름종이, 틴트, 헤어 집게핀 챙겨두면 훨씬 산뜻하게 기록 사진 남길 수 있다. 나처럼 급히 편의점에서 사느라 돈 낭비하지 말길!
음… 이건 살짝 아쉬웠다 (단점도 솔직히 적어야지!)
1. 인파 폭발, 토요일 오후는 피하자
나, 사람 많은 곳 꽤 좋아하는 편인데도 숨 막힐 뻔. 시식 코너에서 시루떡 하나 집으려다 뚝! 떨어뜨리고 말았다. 부끄러움은 고스란히 내 몫. 가능하면 오픈 시간 직행 추천.
2. 과도한 정보, 정신 없을 수 있음
덕분에 ‘선택 장애’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 스튜디오 앨범 샘플을 다 담아왔더니 가방끈 끊어질 뻔. 원하는 스타일을 미리 핀터레스트에 저장해 가면 선별이 쉽다, 진짜.
3. 귀가 후 폭주하는 연락
이거, 예상 못 했다. 명함 한 장 건넸을 뿐인데, 다음 날부터 플래너 연락이 줄줄. 물론 유용한 정보도 있었지만, 반나절 폰 진동에 예민해졌달까. 필요 없는 업체는 현장서 단호하게 ‘연락 NO’ 체크를 잊지 말자.
FAQ, 라기엔 내 독백이 더 많다?
Q. 대전웨딩박람회 일정, 어떻게 확인해?
A. 공식 홈페이지나 SNS도 좋지만, 나는 친구 단톡방에서 먼저 알았다. 은근히 지인 네트워크가 빠르더라고. 그래도 가장 정확한 건 역시 대전웨딩박람회 공지 페이지! 일정 변경이 종종 있으니, ‘참석’ 버튼 누르고 푸시 알림 켜두면 여유.
Q. 입장료 있다던데, 진짜 내야 해?
A. 보통 사전 등록하면 무료, 현장 등록 시 소정의 비용. 나는 깜빡하고 현장 결제 5,000원 냈다. 그 돈으로 커피 한 잔 더 마실 수 있었는데… 흐음, 억울. 그래서 꼭, 꼭! 사전 등록하자.
Q. 박람회장에서 계약해도 괜찮아?
A. 난 스튜디오만 현장 계약, 드레스는 보류. 이유? 계약금 충동 결제 방지! 하지만 할인 폭이 클 땐 잡는 것도 방법. 대신 계약서 사진 찍어두고, 집 가서 또 읽어보기. 혹시 빠뜨린 조항 없나 체크해야 마음 편하다.
Q. 부모님 모시고 가는 게 나을까?
A. 취향 차이가 크다면, 1차는 둘이 오붓하게 돌아보고 2차 때 부모님을 모시는 걸 추천. 나는 엄마랑 동반했는데, 드레스 고르다 ‘어휴, 요즘 애들은 다 벌어지게 파냐’는 잔소리에 살짝 울컥. 결국 타협 드레스 찾느라 시간 딜레이… 당신은 현명하게 일정 반영하길.
Q. 준비 기간 얼만큼 두면 여유 있을까?
A. 최소 6개월 전부터! 특히 스튜디오 촬영 날짜, 인기 시즌은 순삭이다. 나도 10월 노려다 11월로 밀렸다. 그래도 가을 햇살을 포기 못 한다면, 박람회 열리자마자 바로 달려가 잡아두는 수밖에.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 하나. “내가 선택한 이 모든 순간들이 결국 나의 예식날, 떨리는 심장으로 이어질까?” 답은 아직 ‘미정’이지만, 적어도 박람회장에서 느낀 두근거림은 확실했다. 혹시 지금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이 작은 바람이 되길. “가볼까? 아님 말까?” 그 고민, 현장에 발 딛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더라. 당신도 곧 느낄지 모른다, 벨벳 커튼 뒤 은은한 조명 속에서 반짝이는 새로운 시작을.